미국의 고용 시장 지표가 아직 생각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연준의 매파적인 발언까지 추가적으로 나오며 미국 증시의 반등세를 계속해서 막고 있습니다.
여전히 강력한 미국의 고용 시장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 수가 그 전주에 비해 오히려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및 생산자물가지수 결과들이 모두 드디어 하락세를 보여주며 인플레이션의 안정화 기대감은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도 조만간 줄어들 것이고 곧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더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빅 테크 기업들도 최근 대규모 해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 수가 오히려 하락하는 결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현재의 주식 시장에 좋지 못한 소식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낮아진 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 수 만으로 고용 시장의 강세라고 섣불리 결론지어서는 안 됩니다. 미국의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 수는 지난주를 포함해서 계속 상승 중입니다. 이처럼 조금만 더 넓은 시야에서 바라보면 미국의 고용시장 또한 현재 약세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미국의 고용시장의 근간이 얼마나 강력한지 새삼 더 느끼고 있습니다. 추세적으로는 미국의 고용시장도 이제 약세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 수가 급격하게 치솟지도 않고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까지 한 번씩 보인다는 것은, 미국의 경제력과 고용시장의 근간이 굉장히 탄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상황 같습니다. 미국의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 수가 현재 상승하는 추세도, 급격하지 않고 굉장히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매파적인 금리인상 목표
이런 상황에 연준에서는 현재의 금리인상에 관련하여 매파적인 발언을 추가로 보였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제임스 불라드가 이번 연준의 금리인상 목표의 최저치가 5%이고 높으면 7%까지도 올려야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입니다.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의 끝은 당연히 5.00%~5.25% 정도일 것으로 확실시하고 있던 상황이기에, 제임스 불라드 총재의 이런 매파적인 발언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만한 사항입니다. 그는 현재 연준의 금리인상이 지금의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굉장히 미미한 효과밖에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까지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해당 의견은 아직 연준의 여러 의견들 중 하나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연준에서 실제로 미국의 기준금리를 7%까지 올린 상황이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보다는, 실제로 현재 인플레이션의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실질적인 요소입니다. 물론 연준의 여러 의견들 중에 이런 의견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분명 의미 있는 사항이긴 합니다. 하지만 여러 요소들 중에서 그 중요도와 우선순위를 제대로 파악하고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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