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은 주식 투자 역사상 세계적으로 가장 위대한 인물입니다. 그는 어떻게 살아있는 전설이 될 수 있었을까요?
워렌 버핏의 주식 투자 수익률
워렌 버핏은 연평균 20% 초반대의 주식 투자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11살 때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80년이 넘는 주식 투자 인생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 긴 기간 동안 연평균 20%가 넘는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이 정도의 수익률이, 현재 워렌 버핏의 명성을 뒷받침해 줄 만큼 대단한 것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투자의 역사에서는 연평균 66%의 수익률을 유지해온 짐 사이먼스라는 인물도 있습니다. 이 수익률은 단기적인 기록이 아닙니다. 1988년 이후 꾸준히 이뤄온 주식 투자 수익률의 연평균 수치가 66%인 것입니다. 주식 투자의 전설인 워렌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보다 3배나 더 높습니다. 그런데도 짐 사이먼스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정도로, 그의 명성은 워렌 버핏에 비할 바가 아닌 것입니다. 또한 워렌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인 20%라는 수치는 일반인이 달성하기도 어렵지 않은 수익률입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주식을 90대에 상장할 때부터 그냥 가지고만 있었어도 연평균 수익률은 30%에 육박했을 것입니다. 이는 닷컴 버블 붕괴 및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모두 겪어온 것으로 감안을 한 실적입니다. 역사적인 주식 시장의 대폭락을 피하지 않고 그냥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더라도 워렌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에 1.5배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애플의 주가도 마찬가지입니다.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발표했을 당시부터 애플 주식을 그냥 가지고만 있었어도 연평균 수익률은 30% 정도입니다. 이 또한 그 이후의 주식 시장 폭락을 모두 겪어온 것으로 감안하고도 이 정도로 높은 수익률이 가능한 것입니다.
워렌 버핏은 가장 긴 시간 동안 잃지 않았다
앞서 예시로 소개드린 몇 가지 사항들이, 절대 쉽다는 말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워렌 버핏의 연평균 20% 이상의 수익률을 폄하할 의도도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워렌 버핏이 주식 투자계의 전설이 될 수 있었던 요소 중에 수익률은, 그 의미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워렌 버핏을 전설로 만들어준 가장 큰 요소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 기나긴 시간 동안 자산을 잃지 않고 지켜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워렌 버핏의 능력인 것입니다. 앞서 소개드린 짐 사이먼스도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워렌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보다 3배가 높은 연평균 수익률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그가 투자 수익을 달성해내기 시작한 것은 그가 50세 정도의 나이 때부터였습니다. 그로 인해 주식 투자 금액으로 보자면 워렌 버핏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또한 앞선 예시처럼 아마존과 애플 주식을, 몇십 년간 팔지 않고 버텨온 투자자들이 얼마나 될까요? 정말 극소수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또한 워렌 버핏처럼 80년이란 긴 기간 동안 투자 수익을 이어온 것이 아닙니다. 즉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기 위해서 집중해야 할 요소는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그것은 바로, 긴 기간 동안 자산을 잃지 않고 복리 수익을 꾸준히 이뤄내는 것입니다. 긴 기간 동안 자산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펀더멘털이 정말 탄탄하여 무너지지 않을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여야 합니다. 긴 기간 동안 복리 수익을 꾸준히 이뤄내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률이 확실시되어 보이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의미 없는 주가 하락에 마음이 흔들려 가치 있는 자산을 내던지는 일이 없이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인가?
이 모든 것은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면 너무나도 당연히 다 알고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냥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돌이켜보아야 합니다.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무엇인가요? 혹시, 수익률이 높을만한 주식을 찾고 있지는 않나요? 최대한 빠르게 백만장자가 될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고 있지는 않나요? 이처럼 일차원적인 단기 수익률에 가장 먼저 집중하며 조급한 마음가짐으로는, 당연해 보였던 앞선 내용들을 절대 실천할 수 없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 전설적인 트레이더였던 제시 리버모어는 평생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도 남을 정도의 수익을 거둔 이후에도, 결국 단 한번 잘못된 투자로 인해 전 재산을 잃고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큰 수익률보다 그 이후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더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당연히 좀 더 큰 수익률을 좀 더 빠르게 이뤄낸다면 더 좋은 건 맞습니다. 다만 집중해야 할 요소의 우선순위와 순서가 틀렸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여유 있는 긴 타임라인을 마음속에 세팅하는 것을 가장 우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추구해야 할 수익률은, 긴 타임라인 동안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충족하며 이로부터 절대로 벗어나지 않을 범위 내에서만 추구해야 합니다. 당장은 부족해 보이는 수익률이라도, 충분히 긴 시간이라는 타임라인을 적용한다면 믿기 힘든 복리수익률이 달성될 것입니다. 주식 투자 인생의 선택지에서, 당장 내일 혹은 내년에 큰 수익을 얻겠다는 옵션은 아예 제거하는 것이 마음 편한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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